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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밖에서 더 맛있는 캠핑 위스키 추천 9

    집 밖에서 더 맛있는 캠핑 위스키 추천 9

    2024-01-19 / 21 view

    동계 캠핑엔 이런 위스키가 좋다. 아홉 명의 아웃도어 활동가들이 전달한 달고 뜨거우며 향이 짙어 쌀쌀한 겨울 바람과 잘 어울리는 위스키 추천 리스트.

    조니워커 블랙





    특징? 친구들과의 캠핑에서 마시는 위스키는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하며, 술을 흘리더라도 아깝지 않아야 하고, 콸콸 부어 마셔도 부담 없어야 한다. 결국 조니워커 블랙이라는 선택지가 떠오른다. 조니워커 블랙은 과장을 조금 보태 소주만큼의 접근성을 갖고 있으며, 철저한 QC로 맛의 편차가 없다. 부담스럽지 않은 과일의 단맛과 바닐라, 은은한 스모키가 한데 어우러져 어디 하나 과하지 않은 밸런스를 자랑한다.
    마시는 법? 어디에든 쉽게 녹아드는 그 평범하고 둥근 캐릭터는 조니워커 블랙의 장점이다. 니트, 온더록스, 하이볼 어떤 음용법이든 다 괜찮다. 조니워커 블랙은 위스키가 가지고 있는 고루한 편견에 정면으로 맞선다.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는 어떤 음식에 어울리고, 피트는 저기에, 버번은 여기에 따위의 공식을 부수어 버린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고기든 회든 과일이든 모두 포용할 수 있는 너그러운 바틀이다. (최완, 34, 작가)

    글렌피딕 15년



    특징? 글렌피딕 15년은 훌륭하다. 도시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쌀쌀한 겨울의 자연 속에서 마시면 더욱 그렇다. 초콜릿과 캐러멜 향이 풍기고 이어 단 맛이 난다. 빠르게 쌉싸래한 우드와 알코올의 향이 치고 올라온다. 조금씩 나눠 마시며 자연스럽게 코와 입에 남은 여운을 즐기면 된다.
    마시는 법? 첫 모금은 스트레이트로 입안을 깨워준다. 이후엔 얼음 또는 물을 살짝 첨가해 향에 집중한다. 개인적인 의견이고 역시 물소리와 바람 소리를 배경으로 편안한 친구들과 어울려 마실 때가 가장 맛있다. (김무집, 31, 대학원생, @muljib)

    디사론노



    특징? 무거운 짐을 메고 부지런히 산을 걸어 올라가 정상에 텐트를 쳐놓고 마시는 디사론노의 맛은 체리 향이 가득하며 달다. 더운 날씨보다 추운 겨울 캠핑에 더 잘 어울린다.
    마시는 법? 디사론노는 ‘갓파더’, ‘아마레또 샤워’의 오리지널 레시피 베이스로 쓰이는 이탈리아 리큐어로 하이볼이나 칵테일로 만들었을 때 가장 맛있다. 니트로 마시기보다 단 맛이 첨가된 두유를 섞어 마신다. 나처럼 독한 술 보다 맛있는 술을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비율은 그때그때 술기운이 더 필요하다면 디사론노를 많이, 당 충전이 필요하다면 두유를 많이 넣어 맞춘다. 가격도 700ml에 3만 원 대로 아주 합리적이다. (이진환, 38, 포토그래퍼, @leejinhwan_)

    파이어볼



    특징? 혼자 호기롭게 충주 금수산에 올랐다. 충주가 그렇게 추운 동네였던가, 텐트 안 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챙긴 위스키 파이어볼의 효과는 대단했다. 걸쭉한 목 넘김과 강렬하고 달콤한 시나몬 향이 세상 모든 추위를 잊게 했다.

    마시는 법? 다른 걸 번거롭게 섞지 않고 니트로 마신다. 꽁꽁 얼어붙은 문어 샐러드에 곁들여 한 병을 다 비웠다. 뱃속에 끓어오르는 불덩이를 품은 채 따뜻하게 잠들 수 있다. 파이어볼 위스키는 강력한 이름처럼 한겨울 백패킹을 돕는 악마의 물약이다.

    (안정훈, 40, 회사원 & 유튜브 채널 ‘봉캠프’ 운영, @jeonnnghun)


    인피니티 보틀 위스키